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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명훈(62)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사임을 발표했다.
정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이탈리아 식당에서 열린 시향 송년회 자리에서 서울시향 예술감독 계약 연장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우회적으로 심경을 표현했다.
정 감독은 "사임 결정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며 "콘서트홀을 짓지 않고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지 않으면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최근 콘서트홀 건립 방안을 발표했지만 예산을 또 깎을 것 같다"라며 불신을 드러냈다.
한편 서울시향 단원·직원과 아들인 지휘자 정민 부부 등 1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정 감독은 서울시향 외국인 단원들을 위해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연설했다.
특히 정 감독은 지난 10년의 서울시향 발자취를 담은 영상이 흐를 때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짓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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