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롯데그룹은 29일 식품·화학·건설 등 1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롯데제과 김용수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는 제과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해외사업의 실적을 개선한 점이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아사히주류 대표이사로는 김태환 상무가 내정됐다. 씨텍 대표이사로는 안주석 전무가 내정됐다.
28일에 두 명의 여성임원을 추가한 롯데는 29일에도 새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진달래 상무보가 그 주인공이다. 진달래 상무보는 롯데그룹 공채 출신 첫 여성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1994년 롯데그룹 공채 34기로 입사한 진 상무보는 품질관리 분야에 있어서 탁월한 전문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수석 승진 1년만에 임원으로 전격 발탁됐다.
28일에 이어 외국인 임원도 한명 늘어났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길리안의 미에케 칼레바우트(Mieke Callebaut)가 29일 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가 '안정 속의 변화'와 '미래 인재 육성'으로 요약된다며 대부분의 주요 대표이사들이 자리를 지켰고 임원 승진 폭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롯데 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조치로 풀이된다"며 " 그러나 ICT 등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의 임원은 과감하게 발탁 됐다"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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