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매출 10개월 연속 증가세…담배·도시락 덕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편의점 매출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마트는 육가공품 발암물질 논란 등으로 인해 지난달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편의점은 담뱃값 인상, 수입맥주·도시락·김밥 등의 판매 증가, 점포수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 2월(10.2%) 이후 10개월 연속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달 편의점의 매출 상승률은 전년 대비 32.6%에 달한다. 5개월 연속 30%대다. 이 기간 편의점 점포수 증가율도 3월 3.4%에서 9월 9.9%, 11월 10.7% 등 증가세를 이어왔다.

백화점은 11월 중순까지 전년 대비 높은 기온이 이어지며 겨울철 의류매출이 2.6% 줄었다. 다만 대형가전을 포함한 가정용품 매출이 15.6% 늘며 전체 매출은 1.0%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11월 매출은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감소했다. 이는 1년 전보다 휴일 영업일수가 1일 줄어든 데다, 지난 10월 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에서 육가공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데 따른 악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SM은 주요 품목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줄며 11월 매출이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