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현대증권은 27일 2016년 펀드시장의 이슈 5가지는 공모주 투자, 배당투자, 상장지수펀드(ETF), 선진국, 가성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기 이후 일관되게 유지돼 온 글로벌 정책공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신흥국 통화는 이미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6년 상반기 투자기회는 공모주에서 나올 수 있다"며 "특히 2016년 상반기로 예정된 호텔롯데와 같은 대형 기업공개(IPO)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모주 펀드는 수많은 IPO 중 전문가가 우량기업들을 선별해줄 뿐 아니라 매도타이밍 을 잡아준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배당투자 역시 대안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이 2016년에도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전향적인 태도 역시 배당주에 유리한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며 "단, 배당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우량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복리효과를 노리는 투자전략이 안정성을 높이면서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투자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제 순자산이 20조원을 넘는 수준인 국내 ETF 시장도 새로운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과 같은 장기저축성 계좌를 통한 ETF 투자를 허용하는 제도 변경이 예고된 데다 저금리 기조 속에 세제혜택 상품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으며 구조적으로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ETF 시장의 도약은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신흥국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취약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어 신흥국 대비 선진국의 비교우위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합리적 소비 트랜드 여기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제한적일 경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저성장이 장기화되고, 처분가능소득 수준이 정체됨에 따라 ‘합리적 소비’, ‘가성비가 높은 소비’에 투자되는 금융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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