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성기호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경풍(經風) 공작이라는 한가로운 말장난 하지 말고 일자리를 만들고 민생을 살피라는 민풍(民風)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경제가 멍들고 민생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야당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2일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쟁점법안 관련 상임위원장단과 양당 간사단 회동에 대해 "어제 국회의장의 주재 회의에도 새정치연합은 안 나왔다"며 "여야의 어떤 합의도 지켜지지 않고 의장의 중재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야당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은 경제위기의 돌파를 위해 힘을 모으기는커녕 정부가 경제 불안 심리를 이용한 경풍공작을 한다는 주장을 한다"며 "2016년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해외전문가도 이빨 빠진 호랑이, 거대한 양로원, 경제생태계가 고사상태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런데 새정치연합만 남의 일인 듯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며 여당을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상임위에서 야당 요구사항을 힘겹게 받으면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는 새정치연합때문에 국회가 마비, 불능상태"라며 "해님달님의 호랑이가 따로 없다. 야당 때문에 우리 경제가 해외 호랑이들에게 잡아먹힐까 두렵다"며 쟁점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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