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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72% "현재 상황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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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조사…"위기 상황 2017년까지 계속될 것"
기업 10곳 중 4곳, 긴축경영 고려하거나 추진 중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현재 우리 산업이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기라고 인식한 중소기업 중 절반은 위기가 201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의 3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우리 산업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을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산업 상황에 대해 72.4%가 '위기(위기 43.7%, 심각한 위기 28.7%)'로 인식하고 있으며, '위기가 아니다'라고 인식한 기업은 0.3%에 불과했다.

위기상황 인식의 이유(복수응답)로 조사대상 기업의 36.9%는 '가격ㆍ품질ㆍ기술 경쟁력 약화'를, 36.4%는 '업체 간 과당 경쟁', 34.1%는 '생산성 향상 둔화', 31.8%는 '성장동력 산업 미확보' 등을 꼽았다.


위기로 인식하는 기업의 43.8%는 '2017년 하반기'까지 위기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응답 기업의 52.0%는 '소득 및 대ㆍ중소기업간 불균형 심화'가 한국 경제의 가장 크고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다. '청년실업 등 높은 실업률'(32.7%), '소비여력 부족 등 내수침체'(27.0%), '주력산업 부진 등 성장동력 실종'(26.3%), '과도한 가계부채 등 금융불안 가능성'(25.0%) 등도 문제로 분류됐다.


위기상황을 대처하고 극복하는 방안으로는 44.3%가 '관리비 축소 등 긴축 경영을 고려하거나 추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많은 중소기업이 위기상황에 있고, 우리경제의 근원적 문제해결을 위해 격차해소, 청년고용, 소비여력 확충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가 신제품 개발과 기술개발 투자, 산업전환 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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