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900원에 영화·드라마 무제한 시청 가능
모든 웹브라우저에서 구동…6000여편 콘텐츠 제공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미국의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토종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VOD)가 등장했다.
개인화 영화 서비스 추천 서비스 '왓챠'를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스(대표 박태훈)는 21일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기간간담회를 갖고 월정액 무제한 VOD 서비스인 '왓챠 플레이'를 내년 1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왓챠 플레이는 월 4900원에 영화와 드라마를 무제한 스트리밍 감상 가능한 서비스로, 액티브엑스 설치와 같은 번거로운 절차 없이 윈도우와 맥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미국 이용료가 월 9900원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가입, 결제, 감상 모든 과정에서 HTML 5 표준에 맞게 구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브라우저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다. 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는 "그동안 왓챠에서 모은 2억3000만개의 별점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개인화 추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인화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는 170만명의 가입자(월 액티브 유저 52만)를 보유하고 있으며, 입력한 별점을 기반으로 아직 보지 않은 영화에 대한 개인별 예상별점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프로그램스는 왓챠플레이를 위해 국내 배급사, 국내 부가판권 배급사, 헐리우드 직배사 등 15개사와 콘텐츠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1월 출시할 때는 영화 4500편, 드라마 1500편 등 약 6000편을 제공할 계획이다.
왓챠 플레이와 왓챠는 독립된 서비스로 운영될 예정이나, 왓챠에 별점 평가를 입력해둔 유저의 경우 왓챠 플레이 가입과 동시에 정확한 개인화 추천을 제공받을 수 있다.
왓챠 플레이는 오는 2016년 1월 웹 버전이 먼저 출시되고, 2016년 4월경 모바일앱 지원이 시작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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