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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힘겹게 3연승을 기록한 삼성화재가 리그 2위로 등극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괴르기 그로저(31)의 활약을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2-25, 25-19, 25-19, 23-25, 17-15)로 승리했다.
3연승의 삼성화재(12승6패)는 대한항공(11승6패)을 밀어내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그로저는 두 경기 연속 46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네멕 마틴(31)이 6점, 김요한(30)이 5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KB손해보험은 24-22에서 그로저의 공격을 이겨내고, 마틴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붙잡았다.
2세트 삼성화재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화재는 최귀엽(29)이 공격에 가세하며 그로저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이어 유광우(30)의 오픈 공격과 그로저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2세트(25-19)를 따냈다.
3세트도 25-19로 이긴 삼성생명은 4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KB손해보험은 막판 이수황(25)의 기습 속공과 그로저의 공격 범실을 틈 타 접전을 벌였다. 5세트도 팽팽했다. 삼성화재는 14-14에서 손현종(23)의 공격을 이선규(34)가 가로막기로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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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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