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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4주기' 이후...'김정은 시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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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4주기' 이후...'김정은 시대' 본격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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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4주기가 예년보다 차분하게 지나갔다. '3년 탈상'을 마친 상황에서 '김정은 시대'가 본격화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김 위원장의 4주기에 대해 "온 나라 군대와 인민이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했다"며 "각지에서 수령님의 동상과 태양상을 찾아 경모의 정을 표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이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을 뿐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김 위원장의 3주기와 비교했을 때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해 김 위원장의 사망 3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에서 대규모 추모행사를 열고, 조선중앙TV는 시민들이 추모하는 장면을 생중계하는 등 떠들썩한 분위기였다.


이에 대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작년까지는 3년 탈상이라는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성대하게 지낸 측면이 있는데, 올해부터는 탈상의 개념을 떠났기 때문에 차분해진 게 아닌가 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도 "올해가 사회주의 체제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정주년(5 단위로 꺾어지는 해)도 아니고 '3년 탈상'을 끝마치기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김 위원장의 4주기 이후 '김정은 시대'가 본격화 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3년 탈상'이 끝난 시점에서 명실상부한 김정은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과거에 얽매이기보다 김정은 시대의 비전과 성과에 집중한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 4주기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제7차 당대회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 차분한 4주기를 보낸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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