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연평도 방문…국군장병 격려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서해 서북단의 연평부대를 방문해 경계 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정 의장은 19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병대 연평부대 전방관측소(OP)에서 부대 현황 및 작전대비 태세를 보고받고 부대를 시찰한 뒤 장병들과 점심 식사를 했다. 국회의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연평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정 의장은 장병들에게 자신이 '명예 해병'이라며 "귀신 잡는 해병대라고 하는 데 여러분은 귀신을 잡을 만한 담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해병 정신이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을 언급하며 "전국민이 여러분의 선배들이 있었기에 마음이 든든했다"며 "전방에서 (여러분들이) 국토방위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격려했다.

정의장은 오후에 연평면사무소에서 지역주민 10여명과 간담회를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안어업 지원 확대, '안보관광' 인프라 확충, 연평포격 피해시설 개보수 지원 등과 관련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정 의장은 마을의 안보교육장을 시찰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