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강원 삼척시의 한 야산에서 마을 주민 2명이 멧돼지에 습격당해 1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이 일대에서 200㎏에 달하는 멧돼지 2마리를 포함해 총 7마리의 멧돼지가 포획됐다.
삼척경찰서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가곡면과 원덕읍 인근 야산에서 엽사 44명, 사냥개 53마리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멧돼지 포획 활동을 펼친 결과 모두 7마리를 사살했다. 포획된 멧돼지는 50㎏ 수컷 4마리, 200㎏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 등이다.
지금까지 사살된 멧돼지 중 200㎏에 달하는 멧돼지는 사람을 위협할 정도의 거대한 몸집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 17일 오후 2시20분께는 사고 발생 지점에서 7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길이 1m50㎝, 몸무게 200㎏에 달하는 수컷 멧돼지 1마리가 사살되기도 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가곡면 일대의 멧돼지 집중 구제 활동은 이날 종료한다”며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집중 구제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낮 12시15분께 삼척시 가곡면 탕곡리 비리골 인근 야산에서 심모(36)씨와 오모(48)씨 등 주민 2명이 겨우살이 채취 중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이 중 허벅지를 물린 심씨가 과다출혈로 숨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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