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선물 활성화 위해 복수의 LP도 허용 검토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금융위원회가 기초자산 요건을 합리적 수준으로 완화해 개별주식 선물거래 종목 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일 금융위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에게 직접보고(블루시트)된 건의사항에 대한 회신내용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선물거래 종목 수가 코스피200에 비해 크게 부족해 차익거래를 통한 균형가격 회복이라는 선물시장 기능이 미흡하다는 건의에 따른 조치다. 개별 주식을 대상으로한 선물거래 종목 수는 현재 89개에 불과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만 거래소의 개별조옥 선물 종목 수는 확대하지만 자본잠식이 아닐 것, 감사의견 적정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요건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주식선물 거래 활성화를 위해 복수의 LP도 허용하기로 했다. 그간 종목당 하나의 증권사만 시장 조성자로 참여하고 있어 충분히 시장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별종목 선물에 복수의 시장조성자 도입을 허용할 예정"이라며 "별도의 규정개정 없이도 추진가능하기 때문에 기재부와 협의 후 시행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블루시트는 금융당국의 현장점검 시 금융회사가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고 건의하는 단점을 보완하고, 소통을 확대한 차원에서 시행됐다. 현장지원단은 상시적인 블루시트에 부응하기위해 별도 담당자를 두는 등 직접적인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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