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15년 271개사 5조 9천억 투자협약

이낙연 전남지사가 18일 오후 도청 왕인실에서 (주)아폴로(태양광발전 모듈생산) 등 15개 기업과 136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전남도

"18일 투자유치 한마당…15개 기업 1천 300억 원 협약,올해 총결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18일 도청 왕인실에서 '2015전라남도 투자유치 한마당’행사를 개최해 ㈜아폴로 등 15개 기업과 1천 3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올해의 투자유치 업무를 총결산했다.

이날 투자유치 한마당 행사에는 투자기업 대표와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김성 장흥군수, 강진원 강진군수, 안병호 함평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전라남도는 이날 투자협약을 포함해 2015년 한 해 총 271개사와 5조9천 2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규모는 1만 3천 613개로 예상된다. 이낙연 도지사 취임 후 1년 반 동안 투자협약 기업은 395개사로 임기 4년 동안 1천 개 유치 목표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조성지역에 LG CNS, GE코리아, 보성파워텍 등 61개 기업과 올해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다. 또한 지난해부터 유치한 전체 94개 기업 가운데 50개사가 이미 부지를 매입하거나 사무소를 개소해 2020년까지 에너지기업 500개 유치 비전도 밝게 하고 있다.

그동안 분양에 어려움을 겪어온 목포 대양, 나주 혁신, 장흥 바이오식품, 강진 환경, 함평 동함평, 영광 대마산단 등 6개 일반산단에도 점차 기업이 들어와 활기를 찾고 있다. 전라남도는 산단 활성화를 위해 입지보조금을 집중 지원하고, 시군 희망 업종으로 입주 범위를 확대해 기업 유치 여건 조성에 힘쓰는 한편, 산단별로 시군과 함께 T/F팀을 꾸려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날 투자협약 기업은 ▲목포 대양산단에 선진수산(대표 정정진), ㈜우리전력(대표 김영자), ㈜해성(대표 정광수), ㈜알코이엔씨(대표 곽용식) 등 4개사 ▲강진 환경산단에 에너스트리㈜(대표 황시형), ㈜서해포장물류(대표 김성덕), ㈜에스에이치네트웍스(대표 이한재), ㈜에코아임친환경기술연구원(대표 이재운·이용희), ㈜블루하이텍(대표 조국희), ㈜수정위너스(대표 박태우), ㈜예솜팜(대표 이동언) 등 7개사 ▲동함평산단에 남도살림㈜(대표 김정선), 서림철강(주)(대표 박상길), ㈜세화물산(대표 강영임) 등 3개사 ▲영광 대마산단에 ㈜아폴로(대표 정영환) 등이다. 총 투자 규모는 1천 360억 원이다.

동함평산단의 경우 올해 초 37%였던 분양률이 이날 투자한 3개사까지 포함해 84%를 넘어섰고, 함평군이 필요에 따라 남겨 둔 부지를 제외하면 더 이상 분양할 땅이 없을 정도다.

이날 한마당행사에서는 투자협약 체결에 이어 올해 투자유치에 기여한 해덕세라믹스㈜(대표 박정환), ㈜이바돔(대표 김현호) 등 2개 기업과 민간인, 공무원 등 총 12명의 유공자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투자유치 우수 시군 시상에선 롯데케미칼 등 26개 기업과 9천 207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459개 일자리를 창출한 여수시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 시군에는 함평군과 영광군, 우수 시군에는 나주시, 장흥군, 장성군이 선정됐다. 이들 시군에는 총 2억 원의 상사업비가 지급됐다.

이낙연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석유화학, 철강, 조선 등 전남 주력산업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반면 에너지 신산업이 급부상하는 등 산업계의 변화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거 생활자가 급증하는 사회 변화와 함께 중국발 변화의 폭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빨리 파악하고 신기술을 개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기업이 성공해야 전남이 성공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돕겠다”며 “특히 시군과 함께 투자기업에 불편함이나 번거로움을 주는 행정절차와 규제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철폐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