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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뉴스에는 왜 저널리즘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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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섬의 <미디어 좌충우돌>

인터넷뉴스에는 왜 저널리즘이 없나 빈섬의 미디어 좌우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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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국 기자]언론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조차도, 뉴스와 저널리즘의 차이를 모르는 분이 있는 것 같다. 아니, 뉴스의 개념과 저널리즘의 개념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는 분이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뉴스는 '사실(fact)' 혹은 '진실(truth)'이 아니다.
뉴스는 사건이나 새로운 정보도 아니다.


뉴스는 오로지, 미디어에 실려 독자나 시청자에게 전달된 '콘텐츠'일 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디어'에 실렸다는 점이다. 미디어에 실리지 않은 사실, 진실, 사건, 정보는 뉴스가 아니다. 뉴스의 성립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 화성이 지구와 충돌해도 그것이 '미디어'에 실려 사람들에게 전해지지 않았다면 뉴스라고 할 수 없다. 여기서 미디어란 무엇인가. 사람들에게 전할 만하다고 평가되는 콘텐츠를 실어나르는 존재이다. 미디어의 가장 원초적인 것은 사람의 입(이걸 구두매체라고 한다)이다. 입소문이나 입방아, 술자리서 떠도는 뒷담화나 평판, 혹은 이야기라는 이름의 스토리텔링이 모두 구두매체의 다른 이름이다. 방송(TV와 라디오), 신문, 잡지, 인터넷미디어, 디지털미디어가 포함되며 연극, 뮤지컬, 판소리, 영화, 만화, 게임, 테마파크도 미디어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중간에 끼어서 콘텐츠를 이송하는 존재가 미디어이다.

당장 눈 앞에서 IS가 테러행위를 하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누군가가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뉴스가 성립되지 않는다. 뉴스는 미디어(사람을 포함해)에게 채택되는 과정을 거쳐야 하고, 내부 편집과정을 거쳐야 하고, 또 독자나 오디언스에게 전해져서 인식되는 과정까지를 거쳐야 한다. 눈 앞에서 IS가 테러행위를 하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뉴스로 채택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 되어버렸다면 미디어에 안 실릴 가능성이 있다. 즉 뉴스의 가치는 상대적인 문제이다. 테러범들이 한달 전엔 100명을 살해하고 어제도 30명을 죽였다면 오늘 그들이 우리 앞에서 작은 범행을 저지르는 일이 뉴스로 채택될 가능성은 작아질 수 밖에 없다. 미디어가 뉴스로 채택하는 행위는 바로 '편집'의 기본적이며 강력한 역할이다.


저널리즘은 무엇인가. 저널리즘은 저널의 정신이다. 저널은 정기간행물이다. 정기간행물은 정해진 기간이라는 '시간의 문제'와 간행물이라는 출판방식의 문제가 결합된 말이다. 종이와 활자 문명시대의 출판방식의 핵심은 책(BOOK)이다. 신문이나 잡지는 정해진 기간을 주기로 만들어져 공급되는 책이다. 서점에 널린 다른 책들은 대개 정해진 기간이 없이 수시로 나오는 것(부정기 간행물)들이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책의 개념이며, 천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출판물이다. 저널과 책은 그래서 '시간의 문제'가 개입되어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갈라진다. 저널리즘은 책의 정신이 아니라 저널의 정신이며, 시간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갔느냐를 말해주는 특징적 측면이다.


일간신문은 저널리즘이다. 24시간을 주기로 발행되어 독자에게 전달되며 나날이 읽힌다. 어제 신문과 오늘 신문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 대개 오늘 신문에 실리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어제와 오늘 사이, 신문을 만드는 쪽(편집국)에선 무슨 일을 할까. 기획을 하고 취재를 하고 지면기획을 하고 편집을 한다. 무엇을 실을 것인가와 그 뉴스를 어떤 관점에서 취재를 하고 편집을 할 것인가를 정한다. 그리고 취재된 기사를 어떻게 지면에 실을 것인가를 결정한다. 이런 일들이 저널리즘의 행위들이다. 이 행위들은 24시간이라는 제작기간이 낳는 일들이다. 24시간 속에 어떤 '중요한' 일이 일어났으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이며, 그 일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기록하고 정리한다. 그것을 낱말로 정리하면 (1)뉴스 채택 (2)뉴스 가치 평가 (3)뉴스 해석과 관점 (4)지면 편집이다. 채택하고 평가하고 관점을 잡아 해석하고 지면을 편집하는 일, 미디어의 이 지적(知的) 정신적인 행위 일반을 가리키는 용어가 저널리즘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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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저널리즘의 다른 점은 뭘까. 뉴스는 반드시 시간이 개입되지 않아도 성립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을 바로 '입'으로 보도하고 그것을 들은 사람이 즉각적으로 뉴스를 인식할 때, 거기에는 저널리즘이 끼어들 여지가 극히 적어진다. 채택- 평가 - 해석 - 편집이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미디어가 기술적으로 '입'과 비슷한 정도의 즉각적인 보도를 한다면, 그것도 마찬가지가 된다. 이걸 우린 실시간(리얼타임) 보도라고 하고, 인터넷 매체에서 그런 것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인터넷 뉴스는 대개 정해진 보도기간이 없고, 발생하는 순간 가능한 한 빨리 전달하는 것이 핵심적 장점이다. 즉 뉴스 발생시간과 뉴스 보도시간이 거의 갭이 없이 딱 붙어있을 수 있다. 이것이 떨어져 있어야 '저널'이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그것이 딱 붙어있으니 저널리즘은 그 사이에 입도 뻥긋 못하고 있는 존재가 된 셈이다.


인터넷뉴스를 아무리 읽어도 오늘의 중요한 뉴스가 어떤 것들인지 명쾌하기 어렵다거나 또는 그 뉴스의 비중이 되는 건지, 그 뉴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혹은 그 뉴스가 다른 뉴스와 어떤 연관을 지니는지 알기가 쉽지 않은 까닭은 여기에 있다. 그것이 뉴스의 성립요건을 갖추지 않아서가 아니라, 저널리즘의 성립요건을 갖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뉴스를 열심히 봐도, 세상 일에 대해 감이 잡히지 않는 것, 오히려 더 헷갈리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뉴스는 만났으나 저널리즘은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뉴스의 풍요 속에서 저널리즘의 빈곤을 가져온, 인터넷 뉴스 시장의 핵심적 비극이다. 이걸 어떻게 타개해나가느냐가 2천년 지식문명의 중대한 가늠자라는 점을, 식자들도 자주 놓친다.




이상국 기자 isomi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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