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배려하는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UCC 캠페인 참여...주민 100여명 살아있는 춤사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에서 한바탕 춤판이 벌어졌다.
11일 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펼쳐진 춤판에는 일반 주민은 물론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성북구회, 성북경찰서, 성북구청직원까지 100여명이 모인 대낮 춤판 현장은 난리도 아니었다.
여기에 김영배 성북구청장도 산타곰 탈을 쓰고 깜짝 출연해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들이 춤판을 벌인 이유는 다름 아닌 ‘배려하는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때문이다.
이 캠페인은 법무부와 광주지방검찰청이 주최, 주관하는 ‘SOS 천만명 릴레이 캠페인’ 일환으로 마련됐지만 구정의 주요전략과제로 ‘안전성북’을 추진하면서 '교통사고 Zero화' 사업을 진행해온 성북구는 범 구민차원의 배려하는 교통문화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로 활용한 것이다.
켐페인 실천사항으로는 ▲보행자 보호 ▲ 소형차 배려 ▲보복운전 근절·양보 운전 실천 ▲여성·초보운전자 배려 ▲차로 변경 차량에 양보 ▲어린이보호차량 주위 우선 정지 ▲긴급차량에 양보 ▲어린이?노인보호구역 서행 ▲불법 끼어들기·꼬리물기 근절 ▲임신부·어르신·장애인 배려다.
성북구의 '교통사고 Zero화' 슬로건은 ▲성북에서는 생명선(정지선)을 지킵시다 ▲횡단보도에서는 운전자 눈 맞춤하고 우측통행이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 이모씨(길음동)는 “춤 동작을 익히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구청장, 경찰아저씨 그리고 이웃들과 함께 즐겁게 배려하는 교통문화를 새기게 됐다”고 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016년 새해에는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교통문화가 정착되고 성북구가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2016년에도 ‘안전한 보행친화도시’를 구정의 전략과제로 추진, 보행자 중심의 교통 체계 구축, 보행자가 편안하고 안전한 도로, 보도 환경 개선, 보행자가 접근하기 쉬운 공원 환경 조성, 걷고 싶은 길 조성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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