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호주가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호주 채권담당 본부장인 스테판 밀러는 "내년에도 호주중앙은행(RBA)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고 블룸버그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밝혔다.
호주는 지난 5월 금리를 최저수준인 2.0%로 내리고 7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가가 바닥을 치면서 호주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최근 철광석 가격이 톤당 4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며 1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하자 호주달러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과열된 주택시장 역시 RBA가 금리를 쉽게 올릴 수 없는 이유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도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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