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 40년간 한반도 해역의 평균 해수면이 약 10cm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단은 기후변화 대응사업으로 누적된 해수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산정한 해수면 상승률은 평균 2.48mm/yr이다. 이는 2013년을 기준으로 한 전 세계 평균값(2.0 mm/yr)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해역별로는 남해, 동해, 서해 각각 2.89, 2.69, 1.31mm/yr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포상에서 5.82mm/yr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대흑산도가 0.15mm/yr로 가장 낮았다.
이 처럼 지역별 차이가 나타나는 까닭은 지반 침하, 연안 개발에 따른 지형 변화 등 국지적인 요인과 해역별 수온 상승 차이에 따른 열팽창 효과 등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원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양질의 해수면 관측자료 생산 및 제공과 더불어 정밀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국지적 해수면 상승 원인 규명과 함께 미래 상승에 대한 예측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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