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폭행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던 심학봉 전 국회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형진휘)는 13일 오후 심 전 의원을 서울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심 전 의원은 정부 연구개발(R&D) 전담기관에서 정부출연 연구비를 타내 국가 연구개발 과제 등을 수행한 A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올 8월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방법 등으로 100억원이 넘는 정부출연 연구비를 가로챈 중소기업들과 관련 연구원들을 무더기로 적발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심 전 의원의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심 전 의원 구미사무소 관계자 집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오는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 전 의원은 올 7월 중순 대구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대구지검은 지난 10월 “성관계 과정에 강제성은 없었다”며 심 전 의원을 무혐의 처분했다.
심 전 의원은 지난 10월12일 의원직 제명안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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