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유럽의 신인왕' 안병훈(24)과 '5전6기'의 주인공 최혜정, '기부천사' 김해림(26)이 2015 골프라이터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한국골프라이터스클럽(회장ㆍ정제원)은 14일 서울 엘타워 라벤더홀에서 시상식을 갖고, 올 시즌 눈부신 발전을 이뤘거나 사회봉사활동 등 특별한 활약을 펼친 3명의 선수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중앙 일간지와 방송 등에서 골프를 일정기간 이상 취재한 골프전문기자들 모임이다.
안병훈은 올해 유러피언(EPGA)투어에 처녀 입성해 지난 5월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한국 선수 최초로 신인왕에 등극했다. 현재 유럽에 체류중인 안병훈을 대신해 수상에 나선 아버지 안재형 탁구 국가대표팀 코치는 "나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탁구 대표팀 코치로, 아들은 골프 대표 선수로 출전해 같이 메달을 따는 꿈을 이루고 싶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최혜정은 6번째 도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진입해 시즌 최종전 포스코 챔피언십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다. "내년에는 2승 이상을 거두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곁들였다. 우승은 없지만 일관성을 앞세워 상금랭킹 9위에 오른 김해림은 꾸준한 나눔 활동으로 수상자가 됐다. "많은 선수들이 기부에 나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내년에는 꼭 우승하겠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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