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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럽부흥개발은행 가입…금융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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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 가입해 세계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EBRD는 중국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제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이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에 이 기관을 통해 투자할 수 있는 경로가 열리게 됐다.

EBRD 총재 수마 차크라바르티는 성명에서 "중국의 EBRD 가입은 EBRD가 일하는 지역들에서 중국 그룹들이 지속가능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상당히 더 열어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중국이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EBRD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EBRD의 65번째 회원국이 됐다.

일부 회원국들은 중국의 가입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EBRD의 설립 원칙에 다당(多黨) 민주주의, 인권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EBRD는 1991년 소련 통치에서 벗어난 중·동유럽 국가들에 원조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지금은 우크라이나, 이집트, 몽골 등 36개국의 개발 계획을 감독하고 있다.


이 기구가 활동하고 있는 국가들 중 일부는 중국이 통상과 투자 연계를 발전시키려고 힘쓰고 있는 '실크로드 경제벨트'라고 부르는 지역 내에 있다.


EBRD 회원은 유럽연합, 유럽투자은행 등 조직과 국가들이며,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지만 미국, 일본 등 일부 비(非)유럽 국가들도 회원으로 결정에 참여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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