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10 중 9개가 뷰티· 패션 관련 상품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GS샵이 지난 1월1일부터 12월10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 총 42만 세트 넘게 판매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히트상품은 10위권 안에 뷰티·패션 관련 상품이 무려 9개나 이름을 올리면서 여심을 공략한 뷰티·패션 상품들의 강세를 재확인했다. 특히 불황에도 자신을 위한 투자 상품으로 이미용품을 선택하면서 4년만에 패션 상품을 제치고 이미용품이 1위에 선정됐다.
1위를 차지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2013년 GS샵에서 첫 선을 보인후 2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제품이다. 에센스 성분이 다량 함유 돼 촉촉하면서도 커버력이 우수한 파운데이션으로 인기를 끌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고객의 입소문이 더해져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올해 이미용품은 5위 아이오페 기초화장품, 10위 실크테라피 등 작년 순위보다 1개가 추가된 3개 제품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됐으며 색조, 기초, 헤어 제품이 골고루 사랑 받았다.
특히 불황에 ‘셀프 관리족’이 늘면서 한동안 인기가 주춤했던 마스크팩이 다시 상승세를 탔고, 화장품과 의약품을 합성한 ‘코스메슈티컬’ 제품과 스파나 마사지샵을 기반으로 유통되는 브랜드 제품들이 20위권에서 선전했다.
매년 히트상품으로 대거 선정되는 패션상품은 올해에도 역시 인기를 모아 6개 브랜드 제품이 순위에 올랐다. 2위 제이코닉은 티셔츠, 와이드팬츠 등을 3~6종 패키지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인기였다.
손정완 디자이너와 GS샵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SJ와니가 3위에 올랐고, 4위는 프로스펙스 운동화, 6위는 세실엔느 속옷, 7위는 쏘울, 9위는 모르간이 차지했다.
올해는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 스타일인 ‘놈코어’가 글로벌 트렌드가 되면서 대체로 실용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의 옷들이 인기였다. 이와 더불어 심플함 속에서도 차별화를 주기 위한 프리미엄 소재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그 동안 홈쇼핑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캐시미어, 타즈마니아 울, 알파카 같은 프리미엄 소재의 옷을 선보인 쏘울이 2012년 론칭 이후 처음으로 히트상품 순위에 오르며 프리미엄 소재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 밖에도 다이어트 식품, 탈모 방지 샴푸, 유럽 여행 패키지 상품과 같이 나를 위한 투자 상품이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8위 산지애 세척사과는 2011년부터 5년 연속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산지애 세척사과는 재구매율이 40%나 될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상품으로 뷰티, 패션 상품들의 강세 속에서 식품으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강원형 GS샵 영업전략담당 본부장은 “주거비 부담 증가, 메르스 등 올해 역시 소비 침체에 악재들이 많았지만 자신을 위한 제품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포미족’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 방식에 맞춰 상품을 제안함과 동시에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채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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