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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올해 유통키워드 '어벤져스’ 선정… "불황 속 힘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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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업체와의 제휴 이어지고, 모바일 비중 50%까지 치솟아

11번가, 올해 유통키워드 '어벤져스’ 선정… "불황 속 힘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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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SK플래닛 11번가가 2015년 한 해를 결산하는 키워드로 ‘히어로(영웅)’를 상징하는 ‘어벤져스(Avengers)’를 꼽았다고 14일 밝혔다.

올 한해 메르스 사태로 소비심리가 움츠렸던 중에도 고객들의 지갑을 여는 다양한 상품과 기획전으로 활약, 11번가가 ‘토종 유통 영웅(어벤져스)’으로 자리매김한 한 해였다는 점을 표현했다.


복고 열풍(A), 구매 패턴 다양화(V), 예능 열풍(E), 신 소비자 등장(N), 빅 제휴(G), 위생용품 판매 급증(E), 중국 브랜드의 부상(R), 모바일 파워(S)를 뜻하는 영어단어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올해 1월 MBC 무한도전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열풍에 이어 영화 ‘쎄시봉’ 개봉(2월), 최근 tvN ‘응답하라1988’(11월)까지 대한민국은 ‘복고’에 열광 중이다.


올 초에는 1990년대 유행했던 털모자, 더플코트(떡볶이 코트) 판매가 급증했고 최근엔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상품들이 인기다.


불황 속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실속형 소비’와 ‘가치 소비’로 두드러지게 양극화됐다. 실속형 소비를 하는 ‘알뜰족’ 증가로 11번가 내 중고 제품 매출은 올해(1월1일~11월30일) 전년 대비 50% 성장했고, ‘중고 오토바이 기획전’(10월), ‘중고살균 서비스’(11월) 등 중고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했다.


반면 ‘자신을 위한 소비’를 즐기는 ‘포미족(For me)’ 증가로 고가 프리미엄 상품의 거래도 상승, 11번가 내 수입명품 카테고리 매출은 올해(1월1일~11월30일)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 쇼핑으로까지 이어졌다. ‘삼시세끼’, ‘오늘뭐먹지’, ‘냉장고를 부탁해’ 등 남성이 주도적으로 등장하는 요리프로그램이 떠오르며 ‘맨플루언서’(식료품 사는 남자)가 주목받았다.


11번가 내 ‘주방가전’ 전체 매출에서 남성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긴 54%까지 치솟았다. 또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 어디가’ 등 육아 예능프로그램의 급부상으로 올해(1월1일~11월30일) ‘유아 전동차’, ‘붕붕카’ 등 승용완구의 남성구매자 비중도 60%에 달했다.


‘스몰웨딩족’, ‘키덜트족’ 등 새로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연 한 해였다. 톱스타 커플인 배우 원빈과 이나영의 소박한 결혼으로 ‘스몰웨딩’이 주목 받으면서 직접 웨딩드레스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 11번가는 5월 이후 웨딩드레스 수량을 300% 이상 늘렸다.


또한 ‘키덜트’ 트렌드 확산으로 지난 4월 영화 ‘어벤져스2’ 개봉을 앞두고 11번가 내 ‘어벤져스 속옷’, ‘어벤져스 보조배터리’ 등 관련 상품 판매량은 평소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올 한해 빅(big) 업체들간의 제휴가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오픈마켓이 ‘유통허브’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신한은행, 신한카드와 제휴해 업계 최초로 ‘쇼핑적금’(4월)을 출시했으며 유명 가전 브랜드와의 ‘삼성데이’(6월), ‘LG데이’(7월), ‘동부대우전자 데이’(7월) 행사를 열어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또한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샤오미와 상호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11월)하는 등 국내외를 넘나드는 대형 제휴 프로모션을 추진했다.


이와함께 올해는 ‘메르스 사태’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한 한 해였다.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에 지난 5~6월 마스크, 손세정제 등의 위생용품은 평소보다 1000%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올해(1월1일~11월30일)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11번가는 추석명절 선물로 1만원 대 ‘반값 홍삼’을 기획해 단독 판매하기도 했다.


가성비 높은 ‘중국산 가전’이 떠오르며 11번가 내 ‘샤오미’ 관련 제품 매출은 올해 들어(1월1일~11월30일) 1500% 이상 급증했다. 11번가는 11월 국내기업 최초 샤오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향후 샤오미의 자회사, 계열회사, 기술 및 영업 제휴를 맺고 있는 협력사의 한국 진출에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모바일 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모바일11번가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1월 11번가는 유통업계 최초로 모바일 UV(순방문자)가 월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UV수가 1억561만명으로 1억명을 돌파했다.


모바일을 통해 구입하는 고객이 늘면서 11월에는 모바일 비중이 50%까지 상승했으며 올해(1월1일~11월30일) 여성 의류(73%), 유아동 의류(67%), e쿠폰(66%), 라면/과자(62%) 등 모바일 매출 비중이 웹을 넘어선 제품군이 빠르고 늘었다.


11번가는 모바일에 특화된 차별화 서비스로 모바일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엔 고객-셀러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1:1톡 메신저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11월엔 모바일에 특화된 ‘여행11번가’ 개편, 모바일 전용 ‘블랙후라이드 데이’ 행사 등을 진행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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