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혼 안 해보고, 출산 안 해보고, 애 안 키워보고, 이력서 한 번 안 써보고, 자기가 노동을 통해 번 돈으로 가정을 한 번 꾸려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일반 청년들이 돈을 벌어 결혼하고 출산하는 인간사회의 성장과정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출산이나 제대로 알고 하시는 말씀인지 모르겠지만 누리과정 예산은 안 된다고 하면서 신혼부부에게는 10만 채 넘는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한다"며 "앞뒤가 하나도 안 맞다, 속된 표현으로 동물이 웃을 얘기"라고 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아무리 결혼 안 해보고, 노동 안 해보고, 이력서 한번 안 써본 대통령이지만, 밑에서 써주는 글만 읽어대는 사람이 아니라 가슴이 있는, 이해할 줄 아는 착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용득 최고위원의 말은 대통령 한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용득 최고위원은 즉각 대통령과 국민께 사과하고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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