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학교폭력 4건 중 3건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건 중 1건은 쉬는 시간에 학교폭력이 행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9월14일부터 10월23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생부터 고등학교 2학년생까지 총 106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이 발생한 장소는 교외(25.8%)보다 교내(74.2%)가 3배가량 많았다.
또 학교폭력은 주로 '쉬는 시간'(41.5%)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행사하는 이유는 ▲장난(30.2%) ▲다른 학생이 잘못되거나 마음에 안 들어서(18.5%)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18.3%) 등으로 집계됐다.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제3자로서 적극 대응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75.4%로 방관한 학생(24.6%)보다 훨씬 많았다.
자주 발생하는 폭력 유형은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스토킹 ▲신체폭행 ▲사이버 괴롭힘 순이었다. 또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74%가 언어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을 보면 초등학생이 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학생 0.6%, 고등학생 0.4% 등이었다.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가 심각하다는 얘기다.
경기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프로그램 운영 확대 ▲초등학생을 위한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 추진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예방교육 네트워크 구축 ▲성폭력 예방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교육청은 매년 두 차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조사는 3월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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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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