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0일(현지시간) 미국 포드자동차가 2020년까지 전기차 사업에 45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드의 마크 필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2020년까지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 13종을 추가해 전기차 라인업을 현재 13%에서 4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추가되는 라인업에는 포커스 일렉트릭 신형모델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포드가 전기차 사업에 4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지만 현재 전기차 시장 분위기가 밝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유가 하락 때문에 소비자들은 굳이 전기차를 사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올 초 부터 11월 말까지 포드의 C-맥스와 퓨전 하이브리드 및 링컨 MKZ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5%나 감소한 5만9301대에 그쳤다.
도요타 역시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의 판매량이 12% 줄었고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판매량이 23%나 감소했다.
오토트레이더닷컴의 미쉘 크랩스 애널리스트는 "저유가 상황이 지속될 수 있지만 오염배출을 저감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차 투자는 앞으로 계속 늘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