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길었던 원정 9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SK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산 KT 소닉붐을 81-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라운드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SK는 9승 19패로 공동 8위에 올랐다. KT는 3연패에 빠지면서 12승 16패로 7위에 머물렀다.
SK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33)과 드워릭 스펜서(33)의 활약으로 웃었다. 둘은 40점 17리바운드를 합작하며 SK에게 승리를 안겼다. 외국인 선수의 동시 출전이 기존 3쿼터에서 2쿼터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두 선수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여 SK는 희망을 봤다.
SK는 1쿼터부터 사이먼이 상대 골밑을 점령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2쿼터부터는 스펜서가 바통을 이어받아 제 몫을 다해주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좋은 흐름을 타던 SK는 경기 막판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KT와의 점수 차는 7점까지 좁혀졌지만 그 뒤로 KT의 외곽포가 모두 불발되면서 경기를 승리로 끝낼 수 있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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