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은 10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2015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열어 11전투비행단 소속 안영환(36) 소령에게 올해의 '탑건'(Top Gun)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F-15K 조종사인 안 소령은 지난 10월 6∼27일 열린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전투기부문에서 5㎞ 상공을 비행하며 지상의 반경 1.2m 표적을 명중하는 솜씨를 발휘하면서 최고 성적을 거둬 대통령상을 받았다.
단체 부문에서는 20전투비행단 120전투비행대대가 KF-16 최우수 대대로 선정됐으며, 18전비 205전투비행대대와 17전비 153전투비행대대는 각각 F-5, F-4 최우수 대대로 뽑혔다. FA-50 경공격기 최우수 대대에는 8전비 103전투비행대대가 선정됐다.
시상식을 주관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공군 조종사의 진정한 긍지와 자부심은 어떤 상황에서도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실력에서 나온다"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 공군 장병, 공군 전우회장을 비롯한 예비역 단체 관계자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56회를 맞은 이번 보라매 공중사격대회는 C-130, CN-235, HH-60, KA-1 등 공중기동기·통제기 부문과 F-15K, KF-16, F-16PBU, FA-50, F-4, F-5 등 전투기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조종사들의 실전적 공중전투 기량을 평가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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