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키움증권은 10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실적 부진요인이 대부분 해소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세가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이노텍의 경영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배경은 터치 윈도우의 수요 기반이 급감했고 반도체 기판은 주고객사의 부진 여파가 불가피했으며 발광다이오드(LED) 업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라며 "내년부터는 올해 실적 악화 요인들이 희석되거나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터치윈도우 부문은 차량 및 상업용 등으로 사업구조 재편 및 효율화 노력이 병행 중이고 반도체 기판은 주 고객사들이 신모델에 기반해 경쟁력 회복이 예상되고 LED 부문은 감가상각비 규모가 800억원 감소하고 조명과 차량, 모바일 부문 중심 체질개선 노력이 뒷받침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차량부품 및 카메라모듈 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차량 부품 부문이 6조3000억원까지 늘어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내년 매출액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며 "카메라모듈 부문은 중국 고객사 판로 확보를 통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며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7% 증가한 2973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 실적전망은 기존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대로 전년동기대비 30% 늘어난 7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전략 고객대상 카메라모듈의 물동량이 예상보다 미흡하긴 하지만 전장 부품 사업부의 선전 등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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