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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이촌동 개발사업 속도…최고 35층으로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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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용산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가결


서부이촌동 개발사업 속도…최고 35층으로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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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무산되면서 침체에 빠졌던 서부이촌동 일대 정비사업이 재개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도시개발구역에서 해제된 서부이촌동 지역을 포함시키는 내용 등이 담긴 '용산 지구단위계획(서부이촌동)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서부이촌동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으로 사업이 추진되다 지난 2013년 구역이 해제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그동안 주민들간 많은 갈등이 빚어지며 대책마련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2013년 10월 현장시장실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5차례, 블록별 주민간담회 15차례 등 주민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서부이촌동 도시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 올 8월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그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고 실행하기 위한 법정계획으로, 서부이촌동 전체 차원의 체계적인 도시 관리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기존 이촌아파트지구에서 해제된 중산시범아파트, 이촌시범아파트, 미도연립 등 3곳을 구역에 포함시키고, 인근 단독주택 밀집지역을 포함한 재건축 대상지역을 3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앞으로 주민 의사에 따라 정비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용도지역은 철도정비창 개발 등 여건 변화와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상 한강변 토지이용 복합화 실현을 위해 특별계획구역에 한해 준주거지역까지 상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들 특별계획구역은 한강변 주거지 관리를 고려, 용적률을 최고 300%까지 적용받을 수 있어 중산시범은 높이 30층 이하(남산 7부능선 이상 조망구간은13층 이하)로, 이촌시범과 미도연립은 35층 이하로 각각 재건축된다. 다만 정비계획 수립 때 임대주택 제공 등 공공성 확보하면 용적률은 추가 허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위원회는 또 불합리한 도시계획시설을 재정비하고 부족한 생활서비스시설은 특별계획구역 개발을 통해 문화체육시설, 공원 등을 확충토록 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무산되면서 붕괴된 주민공동체 회복과 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과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소통해 계획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통과돼 서부이촌동 일대의 체계적인 도시 관리와 함께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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