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차기 농협은행장에 이경섭 부사장...변화 택한 농협(상보)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차기 농협은행장에 이경섭 부사장...변화 택한 농협(상보) 이경섭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AD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차기 농협은행장에 이경섭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농협금융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ㆍ위원장 허과현 사외이사)는 9일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이 부사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금융회사의 경영관리와 영업 활동은 결국 수익성이라는 잣대로 판단된다”며 “건전성 관리와 조직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함으로써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농협은행의 위상을 되찾고 농협금융의 시너지 창출, 미래 신성장 사업 추진 등 지주와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1958년 경북 성주 출신으로 경북대를 나온 이 내정자는 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내년 1월 1일부터 임기가 개시된다. 이 부사장은 행장 내정자 신분으로서 부행장, 영업본부장, 부서장 등의 인사와 조직개편을 올해 안에 모두 마칠 계획이다.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그는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농협금융 경영지원부장 등 현장과 본사 업무를 두루 거치며 농협금융 내 확고한 입지를 다지면서 이번에 은행장까지 오르게 됐다. 특히 올해 4월 임기를 시작한 김용환 회장과 그룹 조직 개편과 비전 설정 등을 함께 진행하며 호흡을 맞춰온 터라 김 회장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내정자가 농협은행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데에는 최근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김용환 지주 회장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김 회장이 취임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전략 추진, 성과주의 인사와 효율적 조직문화 정착, 조직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력 제고 등 김 회장의 청사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손발을 맞춰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내정자는 '비대면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신성장 기반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출현에 앞서 선보일 스마트금융센터가 시발점이다. 이달 19일 운영할 스마트금융센터는 스마트폰ㆍ전화 등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고객을 상담하는 비대면 채널이다. 영업추진본부에 스마트금융부와 고객행복센터, 상품개발부를 편제시켜 비대면 상품개발부터 판매까지 일관체계를 구축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스트금융센터의 개설에 맞춰 점포망 개편 작업도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농협금융'의 보필도 이 부사장이 수행할 주요 임무다. 농협금융은 내실있는 글로벌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글로벌전략국을 설치해 자회사의 해외사업 조정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엔 아직 글로벌 전담 본부가 없어 미래전략부와 국제업무부가 해외 진출 관련 업무를 나눠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말, 연초 인사로 어수선해진 조직 분위기를 다잡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 김 회장은 지난달 계열사 CEO들이 모두 참석한 경영관리협의회에서 "인사철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올해 영업목표를 달성하는데 집중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임기만료에 따른 조직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안정시키겠다는 의도에서였다. 이에 따라 이 부사장은 김 회장 협의해 빠른 시일내 임원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취임하기도 전에 임원인사를 하는 것은 12월 안에 최상록 수석 부행장과 이종훈ㆍ김광훈ㆍ신승진 부행장 등 4명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조직내에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의사결정이 정확하고 빠르며, 소통능력이 뛰어나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구축에도 탁월하다는 평이 나있다”며, “농협은행의 새로운 수장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 나갈지 임직원 모두의 기대가 크다” 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