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터뷰]유종필 관악구청장“경로당 단순 쉼터 아닌 문화여가· 일자리 공간”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011년부터 지역 내 111개 경로당을 빠짐없이 돌며 어르신들 고충을 듣고 해결해주는 ‘효자 구청장’ 행보 보여 칭찬 자자... ‘영화보는 경로당’은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 뿐 아니라 누구나 와서 함께 영화 볼 수 있는 개방형 운영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오늘의 한국은 한평생 희생과 사랑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신 어르신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매일 매일이 어르신들을 위한 날이라고 생각하고 늘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곳곳을 방문해 유리창과 문틈에 단열 뽁뽁이를 붙이고 있습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어르신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효자 구청장’ 면모를 이같이 드러냈다.

관악구는 어르신 인구가 전체 인구의 12%에 달하고 지난 3년간 꾸준히 어르신 인구 증가 추세에 있는 지역이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는 하위권이지만 운영비, 부식비, 중식비, 난방비, 냉방비 등 경로당 지원에 관해서는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어르신 복지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 구청장은 2011년부터 지역 내 111개 경로당을 빠짐없이 돌며 어르신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해주는 ‘경로당 순회방문’을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경로당에 찾아가서 만난 할머니, 할아버지의 난방시설 개선요청에서 비롯된 ‘2012년 경로당 활성화 대책’은 대표적인 순회 방문의 결과물이다.

[인터뷰]유종필 관악구청장“경로당 단순 쉼터 아닌 문화여가· 일자리 공간” 유종필 관악구청장
AD

올해는 TV, 냉장고와 같은 가전제품 지원과 부식비, 난방비를 포함한 예산 증액, 시설 개선 등 지금까지 163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해 그 중 46건을 어르신들의 요구대로 조치, 나머지 건의사항은 내년도 상반기 중 처리 완료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경로당이 단순한 휴식처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문화여가, 일자리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건강 프로그램을 증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화도 상영한다”고 말했다.


‘영화보는 경로당’은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 뿐 아니라 누구나 와서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개방형 운영으로 지역주민과 어르신 간의 공감대를 형성해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유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민선 5기 들어서부터 지금까지 노후화된 경로당 13개소를 신?개축, 증축, 리모델링 해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 2013년부터는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와 손잡고 지역 내 10개 경로당에 ‘경로당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어르신들의 여가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순회방문 일정이 없을 때도 수시로 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들께 애로사항이 없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핀다. 지난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는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곳곳을 방문해 유리창과 문틈에 단열 뽁뽁이를 붙였고, 어르신들이 버스를 기다릴 때만이라도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버스정류장 35곳에 비닐천막으로 만든 동장군 대피소도 설치했다.


현장에 가지 않고서는 주민에게 다가설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유 구청장은 ‘경로당 순회방문’ 외에도 21개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목요일마다 동장이 되는 구청장’을 운영, 지금까지 5060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법령이나 예산상 불가능한 건의 사항을 제외하고 90%를 처리했거나 처리 중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이 바로 최고의 스승”이라며 “경로당, 어린이집에서 대형공사장까지 관악구 구석구석을 종횡무진 누비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