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서울시 푸드뱅크?마켓 운영평가 ‘서울시장상’ 수상, 25개 자치구 중 양천구가 유일... 올 한 해 8억7000만원 성금품 모금, 찾아가는 푸드마켓·시루봉사단 등 나눔실천 앞장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해누리푸드마켓이 ‘2015년 서울시 푸드뱅크·마켓 운영평가’에서 기부식품나눔 우수 사업소로 선정돼 ‘서울시장상’ 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전국 기부식품제공 최우수 사업장’ 선정에 이은 연이은 성과다.
서울시가 주관한 이번 평가는 25개 자치구 푸드뱅크·마켓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운영실적,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을 비교해 우수한 사업소에 수여하는 표창으로 25개 자치구 중 양천구가 유일하게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해누리푸드마켓’은 2015년 한 해 동안 총 8억7000만원 상당의 성금품을 모금해 저소득 가정 1만4000명에게 식품과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모금된 성품은 8억5000만원, 성금은 2100만원이다.
이 중 일반 성품후원이 5억2000만원, 광역 푸드뱅크에서 3억3000만원 상당의 성품이 지원됐다.
또 성금 2100만원은 CMS와 온라인 계좌를 통해 후원이 이뤄졌다.
지역 내 저소득층의 결식해소를 위해 개인 및 기업으로부터 성금과 물품을 후원 받아 운영하는 ‘해누리푸드마켓’은 2004년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개소한 이래 저소득층을 위한 음식 나눔장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기존의 푸드마켓 자리에 ‘양천나눔누리센터’가 새로 들어서며 1층에 새로운 둥지도 마련했다. 한층 깨끗해진 매장과 다양한 물품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그 중 ‘찾아가는 사랑나눔 푸드마켓’은 주민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서비스이다.푸드마켓과 멀리 떨어진 지역을 식품운반차량을 이용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기초생활수급자, 홀몸노인 등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에는 신선식품을 후원하는 ‘시루봉사단’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푸드마켓 기부식품은 공산품과 가공식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신선식품은 후원이 있어도 소량일 뿐이다.
이에 가정에서 친근하게 섭취하는 식재료인 콩나물에 착안, 시루봉사단을 결성했다. 콩나물을 직접 재배해 푸드마켓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이용자들의 건강증진과 찬거리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푸드마켓의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이 협력해 이뤄낸 결실로 작은 보탬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 앞으로도 후원업체를 적극 발굴하는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알찬 운영으로 나눔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