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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숭인지역 놀이터, 어린이들이 직접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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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놀이터 변신 프로젝트' 발표회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는 오는 9일 오후 4시30분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이 지역 '낙산삼거리 공원'과 '창이어린이공원'의 개선방안을 동네 어린이 32명, 청소년 31명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발표하는 '놀이터 변신 프로젝트' 발표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놀이터 변신 프로젝트'는 창신·숭인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으로, 해송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미아)에서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1년여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놀이터가 시끄러워야 마을이 평화롭다'는 주제 아래 프로젝트에 참가한 어린이들 뿐 아니라 공원을 이용하는 지역 청소년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개선 아이디어도 함께 발표된다.

어린이들은 평소 놀이터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정리하고 직접 다른 동네 놀이터를 답사하거나 세계의 놀이터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5개 모둠별로 ①뭐든지 놀이터 ②엄청난 놀이터 ③푹신푹신 놀이터 ④곤충 놀이터 ⑤광산 놀이터 등 5개 주제의 놀이터 지도를 발표한다.


아이들은 또 사례 답사와 세계의 놀이터 공부를 통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고 자유로운 공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많은 사람들이 함께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고 의견을 모은 뒤 '놀이터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해 5개 모둠별로 각자 주제를 정하고 스케치와 콜라주 등을 통해 놀이터 지도를 만들어 냈다.


청소년들은 ①공원에 화장실 설치 ②낙산삼거리 공원에 높은 울타리 설치 및 출입문 설치 ③농구골대 개선 ④바닥 흙 고르게 정리 ⑤족구장, 배드민턴장 시설 개선 등의 의견을 제안한다.


또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은 ①쓰레기 정리를 통해 쾌적한 놀이터 환경 조성 ②밤에도 밝고 환한 조명 설치 ③CCTV 추가 설치로 안전 확보 ④모기가 싫어하는 식물식재 및 소독 등 4가지 의견을 제안한다.


'놀이터 변신 프로젝트'를 추진한 해송어린이집 김미아 원장은 "지금까지는 주로 전문가와 공무원 입장에서 놀이터가 설계되고 만들어졌다"며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우리 지역의 놀이터들은 직접 뛰노는 아이들과 엄마들의 의견이 반영돼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도시재생의 본래 취지가 주민 스스로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보다 좋게 만들기 위해 계획수립 과정부터 실행 단계까지 참여하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직접 발굴한 놀이터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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