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선수들, 유소년 클리닉 일일 코치로 변신

유소년 일일코치로 나선 FC서울 박용우와 심상민, 사진=서울 구단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FC서울의 미래를 밝힐 유소년들을 위해 선수들이 일일 코치로 변신했다. 서울은 서울 지역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3주에 걸쳐 축구 클리닉을 진행한다.

이번 클리닉은 서울 유소년 축구교실 ‘Future of FC서울’에서 운영 중인 구장은 물론, 강서구 염창초등학교, 동대문 전동초등학교, 강남구 신구초등학교 등 서울 전 지역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서을 선수들은 달콤한 휴가를 잠시 반납하고 축구화 끈을 다시 조여 맸다.

서울 선수들은 구단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소년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행사장을 향했다. 특히 지난 3일 강남구 대청초등학교에서 일일 코치로 참여한 김진규는 클리닉 장소로 출발하기 전 SNS를 통해 ‘우리 FC서울의 미래들 축구교실 갑니다!’라고 남기며 들뜬 기분을 전했다. 그리고 다음 날 충암초등학교 클리닉에 참석한 윤주태 역시 ‘곧 충암초에서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경기장에 도착한 사진을 인증했다.

더불어 클리닉에 참석한 선수들은 아이들에게 패스, 슈팅, 드리블 등 다양한 동작을 자세히 가르치며 축구의 참 재미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클리닉 종료 후에는 사인 및 포토타임을 가지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 3일 유석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클리닉에 참석한 양준서 군은 “선수들과 함께 축구를 하니 너무 재미있고 기분이 좋다. 앞으로 FC서울을 더 사랑하고, 축구도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클리닉 참가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함께 클리닉을 관전하던 양준서 군의 어머니 역시 “그라운드에서 응원하던 선수들을 직접 만나니 아이들이 너무 신난 것 같다. 거기다 선수들과 축구도 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아이에게 평생 기억 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이번 행사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유석초등학교에서 일일 코치로 변신한 박용우도 뜻 깊은 행사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하니 당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고 과거를 회상한 뒤, “앞으로도 서울에 살고 있는 모든 아이들이 FC서울은 물론, 축구를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이런 행사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해 적극 참여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서울 선수들의 일일 클리닉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매주 금, 토, 일 진행되며, 서울 전 지역의 아이들과 함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