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12월 중순께 검찰 인사 전망…'검찰의 꽃' 검사장급 승진 인사 주목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김수남 검찰총장(사법연수원 16기)이 공식 취임하면서 서울중앙지검장 등 핵심 요직을 누가 차지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의 검찰 인사는 보통 2월께 이뤄진다. 하지만 검찰총장이 새로 부임할 경우 인사 요인이 생기기 때문에 주요 보직 인사는 앞당겨진다.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취임했던 2013년도에도 12월19일 주요 보직 인사가 이뤄졌다. 당시 법무부는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현 검찰총장) 등 3명의 고등검사장급 승진인사와 안태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7명의 검사장급 승진인사를 냈다.
당시 '검찰의 꽃'인 검사장 승진인사에 포함됐던 이들은 안태근 실장과 ▲서울고검 차장검사 조희진 ▲서울고검 형사부장 김오수 ▲대전고검 차장검사 이금로 ▲대구고검 차장검사 김호철 ▲부산고검 차장검사 박정식 ▲광주고검 차장검사 안상돈 등이다. 이들은 현재 법무부와 대검찰청 등 주요 보직으로 중용된 상태다.
김수남 검찰총장 체제의 새로운 진용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12월 중순께 법무부 인사 발표가 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수남 총장 연수원 동기인 이득홍 서울고검장은 이미 물러났고, 임정혁 법무연수원장도 퇴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검장급 9석 가운데 4석의 인사요인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검찰총장 승진 코스 중 하나인 서울중앙지검장을 누가 맡게 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김주현 법무부 차관(54·18기), 오세인 서울남부지검장(50·18기), 강찬우 수원지검장(52·18기) 등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차관은 서울, 오 지검장은 강원, 강 지검장은 경남 출신이다.
한편 검사장 승진 인사의 규모와 내용도 주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수원 21기와 22기가 주축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희진 제주지검장(53·19기)에 이어 두번째 여성 검사장은 누가 될 것인지도 관심의 초점 중 하나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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