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한화그룹은 6일 ㈜한화 화약부문에 최양수 대표이사, ㈜한화 방산부문 이태종 대표이사, ㈜한화 기계부문 김연철 대표이사를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직급별 승진인원은 부사장 4명, 전무 10명, 상무 36명, 상무보 57명, 전문위원 7명 등 총 114명이다.
이번 2016년도 정기임원인사의 특징은 '성과와 현장중심'의 인사원칙에 입각해 영업, 신사업, R&D 등 도전적 사업환경의 최일선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낸 임원을 적극적으로 등용한 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한화그룹의 태양광,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이루어낸 이들이 대거 발탁된 점이다.
이에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김 상무는 지난 2월 태양광 계열사를 한화큐셀로 통합해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를 탄생시키는 데 기여했고 이후 성공적 구조조정과 생산효율성 개선을 해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 관계자는 "태양광 업계 단일 최대계약으로 불리는 미국 넥스트에라(NextEra)와의 공급계약체결을 포함한 세계 전역에서의 대규모 사업수주 등 통해 올해 한화큐셀이 3분기 매출 4억2720만달러 순이익 524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핵심적인 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올 7월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기여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은 한화갤러리아는 홍원석 전략기획실장을 상무보에서 상무로, 김영훈 전략기획팀장은 상무보로 각각 승진발령했다.
중졸학력으로 한화손해보험의 첫 여성임원인 김남옥 전문위원 상무보는 이번 인사에서 한화그룹 정규임원 상무로 승진했다. 마산, 부산, 경인지역본부장을 거쳐 최근 강남지역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남옥 상무는 도전적 목표와 조직 혁신을 통해 부임하는 곳마다 뛰어난 영업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올초 한화그룹의 새 식구가 된 방산, 유화부문에서도 다수 임원이 승진됐다. 한화토탈의 강희만 에너지사업부장은 사업 기반구축 및 시장다변화를 인정받아 상무에서 전무로, 한화테크윈 곽종우 방산사업본부 사업운영팀장은 신사업 확대에 대한 공로로 신규임원에 발탁됐다.
또한 한화탈레스의 정성헌 TICN센터장은 통신분야 사내 최고전문가로 전술통신체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연구임원으로 신규 발탁되는 등 각 분야의 다수 임원이 발탁승진 됐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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