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출전이 불가한 선수를 기용했다가 논란을 빚었던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실격 처리됐다.
스페인축구협회는 5일(한국시간) 레알을 2015-2016 코파 델 레이 참가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회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레알은 벌금 6.001유로(한화 758만 원)도 내야 한다.
레알은 지난 3일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에서 카디스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뒤늦게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한 데니스 체리세프(24)가 경기에 선발로 나선 것이 확인돼 많은 비난을 받았다. 라파엘 베니테즈(55) 감독은 이에 대해 모르쇠의 입장을 보였다가 기록과 문서상 알고도 체리세프를 출전시킨 것으로 들통이 나 주변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협회의 이번 결정에 레알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스포츠재판소에 이 문제에 대해 제소할 예정이다. 레알은 1회에 한해 협회의 결정에 항소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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