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선]
남해·호남고속철 건설…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등 추진
목포시가 요청한 내년도 예산안이 지난 3일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총 49건 3,067억원(신규사업 9건 103억원, 계속사업 40건 2,964억원)으로 확정됐다.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및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방침에도 불구하고 박홍률 시장과 박지원 국회의원 등이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거둔 성과로 풀이된다.
목포시는 예산 확보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고속화사업 ▲호남고속철 건설(송정~목포)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서해권 해상종합교육장 조성 등을 꼽았다.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고속화사업은 당초 정부안에는 250억원이 반영됐으나 국회에서 지역 출신 정·관계가 혼연일체가 돼 사업의 시급성을 설득한 결과 당초 안보다 250억원이 증액된 500억원으로 확정돼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호남고속철 2단계 건설사업 역시 정부안에는 1,100억원이었으나 1,600억원으로 증액돼 우선 노선변경이 없는 송정~고막원 구간을 올해 안으로 착공해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대양산단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360억원 중 내년사업비 114억원(시비 포함)을 투입해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물류시설이 확충됨에 따라 산단 분양에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권 해상종합교육장은 남항 배후부지에 전액 국비 124억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조성된다. 이 교육장이 건립되면 선원들은 부산까지 가지 않고서도 교육을 받게 돼 시간적·경제적 불편이 해소되고 외지인의 방문으로 목포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신규사업(9건 103억원)을 살펴보면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80억원), 남해 악취 제거사업(5억원), 목포권 광역위생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5억원), 서해권 해상종합교육장 조성(5억원), 율도 및 달리도 도로개설사업(2억원), 유아숲체험원 조성(1억원) 등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계속사업은 대반동 해수침수지역 수난안전제고사업(39억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25억원), 남해안철도 고속화사업(500억원),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1,600억원), 도시재생사업(30억원), 만호지구 주거지 재생사업(2억원), 서산온금 재정비 촉진사업(37억원), 서남권 친환경수산종합지원단지 조성(37억원), 북항 개발(137억원), 목포신항 배후단지 조성(102억원) 등 총 40건 2,964억원이 확보돼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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