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가 총격으로 사망했다.
4일(현지시각) 신화통신은 아프가니스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만수르가 지난 2일 탈레반 지도부와 언쟁을 벌이다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부통령의 대변인 술탄 파이지도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가 숨졌다"고 밝혔다.
파이지 대변인은 만수르가 탈레반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던 중 참석자 사이에 말다툼과 함께 총격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만수르는 크게 다쳤으며 탈레반 측 6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탈레반 대변인으로 알려진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성명을 내고 "만수르의 사망 소식은 근거가 없으며 아프간 당국의 선전을 위해 대중에 유포한 허위 정보"라며 "만수르는 다친 적도 없고 사망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만수르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14년째 내전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을 지난 8월부터 이끌어온 인물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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