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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도부마저 둘로 쪼개져…비주류 '집단행동'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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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도부마저 둘로 쪼개져…비주류 '집단행동'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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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둘로 쪼개졌다. 한 목소리로 '혁신'·'단합'을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문재인 체제 유지'와 '전당대회 개최' 공방을 이어갔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직 사퇴를 두려워한 적이 없다. 두려운 것은 오직 혁신과 단합의 좌절"이라며 "낡은 정치에 패배하고 분열 정치에 무너져 당원 국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게 두려울 뿐"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문 대표는 이어 "총선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 더 이상의 논란과 논쟁을 벌일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지금은 말을 하나 더 보탤 때가 아니라 힘을 모을 때로, 총선에서 승리할 것인가 패배할 것인가 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의 깃발과 단합의 의지만 남기고 다 버리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문 대표를 거들었다. 전 최고위원은 "단결은 보배이고 분열은 독배"라면서 "우린 이제 독배를 내려놓고 단결과 단합이란 민주 60년 보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 중심으로 잠시 동안만이라도 힘을 모아내도록 합시다"라면서 "2·8 전당대회 이후 한 번도 그런 모습 보여주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종걸 원내대표는 "창당 수준으로 처음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문 대표 체제로는 총선에서 어렵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을 받들지 못하는 정치, 독선의 정치, 배제의 정치, 분열의 정치가 넘쳐나는 듯해서 걱정"이라며 에둘러 문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안철수 전 대표의 의견인 '혁신전대'와 문재인 대표 말한 '통합전대'가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른다"며 전당대회 개최를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전대를 열기에 시간이 부족하단 문 대표의 발언을 지적하듯 "우리는 총선 때마다 (당의) 위기를 전당대회로 극복한 전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 중 대표적인 비주류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주 최고위원은 대신 비주류 의원들과 국회 근처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주 최고위원은 전날 문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당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새정치연합 비주류 의원들은 문 대표의 혁신 전당대회·대표직 사퇴 거부에 반발해 당무 거부나 당직 사퇴 등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비주류 의원은 "당직을 갖고 있는 비주류부터 당무를 거부하거나 사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며 "단계적으로 대응 수위를 올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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