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 주간지 '더 네이션'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해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이션지는 2일(한국시각) '독재자의 딸이 노동자를 탄압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독재자였던 부친의 발자국을 따라가면서 새누리당의 권위적인 정책에 반대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네이션지는 "박 대통령의 행동은 한국 내부적으로 아버지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며 "박정희 장군은 1961년 권좌에 올라 79년 암살당할 때까지 철권을 휘둘렀는데, 이 시기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조직을 만들려던 학생과 노동자들을 야만적으로 억압했다"고 보도했다.
또 국정교과서 문제에 관해서 뉴욕타임즈의 사설을 소개하며 "많은 한국인들이 친일행각을 벌인 박정희의 독재적 유산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며 "탈색된 역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려는 동기 가운데 하나는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키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외신이 더 정확히 지적했다" "전 세계도 아는 사실을 우리 국민만 모르는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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