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도시미관 조성을 위해 ‘2015 하반기 벽화그리기 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2015 하반기 벽화그리기 사업’으로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미관길을 완성했다.
구는 벽화작품을 통해 삭막하고 낡은 도심 속 담장을 마을특색에 맞는 도심 속 새로운 명소로 조성, 지역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위해 공공예술 프로젝트인 벽화그리기 사업을 매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15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예산을 지원받았으며 세종대학교와 관·학협력을 통해 세종대 회화과 교수 및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하반기 사업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과 주변환경이 노후화되고 도시미관에 저해되는 곳 등을 위주로 고려해 ▲광진광장 주차장 ▲세종초등학교 담장 ▲군자작은예수회 담장 등 3개소를 선정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진행됐다.
사업은 광진구 도시디자인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이강화 세종대학교 회화과 교수가 총괄기획을 맡아 세종대 회화 전공 졸업생 총 2개팀 10명으로 구성됐다.
벽화 제작은 현장실측 후 ▲주제 선정과 도안 작성 ▲외벽과 콘크리트 구조물의 청소 등 현장 정리를 시작 ▲밑그림 작업과 아크릴 물감을 사용한 채색작업 ▲햇빛 등으로 인한 색바램 방지를 위한 변색 방지작업인 UV코팅으로 마무리됐다.
벽화내용은 ▲어린이대공원과 동화라는 문화사업 콘텐츠를 결합해 지역 특성화 관광자원으로 발굴 및 육성해오고 있는 광진구 문화브랜드인 ‘동화’를 주제로 상상력을 표현한 그림 ▲구민과 소통하는 이야기가 있거나 희망 메시지를 담은 그림 등으로 제작했다.
‘광진광장 주차장’에는 ▲빗물이 흘러내려 오염된 칙칙한 분위기의 담장 정면에 모네의 풍경화를 응용해 연못속의 꽃과 풀, 나무들을 화사한 색채로 표현 ▲삭막한 벽면과 지저분한 창틀로 된 측면을 공중전화 부스나 창문 등으로 거리를 걷고있는 느낌을 주고 벽속을 들여다보는 아이와 얼룩말이 피아노 건반으로 변하는 모습들을 통해 동화적 상상력을 풍부하게 표현했다.
또 ‘세종초등학교 담장’은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를 적용해 그림과 창문의 모호한 경계를 표현하는 장면으로 꾸몄다.
노후되고 낙후된‘군자작은예수회’건물 하단부는 기존에 있는 창문들을 활용해 창문에 장식을 만들고 밖을 내다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광진구는 올해 상반기 동안 광진중학교 방향 아차산 진입로부근을 포함 총 8개소에 벽화그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광진구에서 진행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인 ‘벽화그리기 사업’은 세종대학교와 광진구가 관학협력을 통한 공공예술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되고 있다”며“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을 통해 미래를 여는 아름다운 명품도시 광진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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