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장 오른 삼성 6인…키워드는 '변화·성장'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사장 승진자, 지난해보다 2배 늘어…각 분야 '통(通)' 전진 배치

사장 오른 삼성 6인…키워드는 '변화·성장' 2016년 삼성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총 6명의 사장 승진 내정자가 발표됐다. (왼쪽부터)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장,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장, 성열우 미래전략실 법무팀장, 정현호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AD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변화와 성장'


삼성이 1일 발표한 2016년도 사장단 인사에서 내세운 두 개의 키워드다. 혁신제품 개발로 성과를 냈거나 불모지에서 신규 사업을 일궈내는 등 현장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해 각 부문의 '통(通)'으로 불리는 인물들이 사장으로 승진, 그룹의 미래 핵심 사업에 전진 배치됐다.

삼성은 이날 총 6명의 사장 승진 내정자를 발표했다. 지난해(3명)의 두 배 규모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과 ITㆍ모바일(IM)등 세트 부문의 주력 사업부 리더를 교체하며 '제2의 도약' 의지를 확고히 내비쳤다.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에는 고동진 사장이 내정됐다. 고 사장은 지난해 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으로 온 지 1년 만에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갤럭시 S6ㆍ엣지, 노트5 등 전략 모델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고 사장은 기술기획 업무를 시작으로 정보통신부문의 유럽연구소장을 역임한 뒤 무선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회사는 "고 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며 보안솔루션 녹스(KNOX), 삼성페이 등 솔루션과 서비스 개발에도 폭넓은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있어 무선사업의 제2도약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칠희 종합기술원장도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사장은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부문인 반도체에서 LSI개발실장, Flash개발실장, 반도체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개발 외길을 걸어 온그룹의 대표적인 '기술통'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말 종합기술원 부원장으로 부임한 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그린(Green) 인광소재 확보, SUHD TV향 퀀텀닷(QD) 소재 개발,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 개발 등 차별화된 선행기술 개발로 '기술삼성'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정 사장은 이번 승진을 계기로 종기원을 제품, 소재 등 미래 신기술 연구개발의 메카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미래 주력사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바이오 계열사에서는 고한승 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고 사장은 불모지에서 신규 사업을 일궈 낸 주역으로, '성과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삼성그룹의 신상필벌(信賞必罰) 원칙이 적용됐다는 평가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유전공학 박사 출신인 고 사장은 바이오 벤처기업에 근무하다 200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입사, 바이오헬스Lab장 등을 역임하며 관련분야 개발을 이끌었다. 2012년부터 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고 사장은 '제2의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 삼성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각오로 초창기 바이오사업 전반을 기획하고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은 승진과 함께 면세유통사업부문을 이끌게 됐다. 한 사장은 삼성물산 관리, 경영진단팀 출신으로 2002년 호텔신라로 옮겨 신규사업부장, 경영지원실장, 호텔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호텔 및 면세유통 사업과 관련해 그룹 내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진출, 미국 면세기업인 DFASS사 인수 성사 등 현장 사업경험이 풍부해 향후 호텔신라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글로벌 면세유통부문을 이끌 적임자로 꼽혔다.


한편 삼성미래전략실에서는 성열우 법무팀장과 정현호 인사지원팀장이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