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홍명보(46)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항저우 뤼청의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중국 매체 대련일보(大連日報)는 30일 항저우 구단소식통을 인용해 "홍 전 감독이 항저우 감독으로 부임한다. 그가 광저우 푸리, 베이징 궈안 등의 제안을 거절하고 항저우를 중국 슈퍼리그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가장 유능한 감독이 돈을 위해 중국에 진출하기로 했다"면서 "그에게 많은 중국 팀들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항저우행을 택한 것은 구단과 인식을 공유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안밍보의 보도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을 영입하려는 구단에서는 연봉 150만 달러(약 17억 원) 정도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항저우는 아직 신임 감독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31일 중국을 찾아 베이징 궈안과 광저우 헝다의 경기를 관전했고, 지난 25일에는 항저우 구단의 초청으로 다시 중국에 다녀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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