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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삼성물산이 수주한 영국 머지 게이트웨이(Mersey Gateway) 교량 건설사업에 1억 파운드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교량은 영국 리버풀과 맨체스터를 연결하는 2.16㎞ 길이의 6차선 사장교로 총 사업비는 6억 파운드다. 사장교는 주탑에 케이블을 설치한 뒤 이를 이용해 주탑과 상판을 연결해 지지하는 형식의 특수 교량이다. 인천대교와 서해대교가 사장교다.
수은 관계자는 "한국기업 최초로 선진 건설시장인 영국의 대규모 인프라 민관협력 사업에 진출한 것"이라며 "선진 인프라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지분 33%·1억5000만 파운드)은 2014년 4월 영국 키어그룹, 스페인 건설사 FCC 등과 설계 및 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수주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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