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최초의 자체개발 여객기 ARJ21이 개발 13년만에 처음으로 고객사에 정식 납품됐다.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상용항공기(COMAC)는 자체개발한 여객기 ARJ21을 전날 고객사인 청두항공에 인도하는 작업을 마쳤다.
COMAC은 청두항공이 주문한 여객기 30대를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COMAC은 지금까지 콩고, 태국, 미얀마, 독일 고객사로부터도 300대 이상의 ARJ21 선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다.
ARJ21은 중국이 항공기 제조시장에서 서구 업체들의 아성을 깨겠다며 만든 여객기다. 좌석수가 78~90개, 운항거리는 2225∼3700㎞ 수준이다. 중국 국내선과 중국~동남아 항로가 주요 타깃이다. ARJ21 개발은 2002년 처음 시작됐으며 2008년 첫 비행 후 지난해 중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인 비행 승인을 받고 정식 인도를 준비해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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