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로·공항대로 일대 대상으로 181만 여㎡ 대상... 719억 투자 4개 분야 19개 특화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강서로·공항대로 일대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돼 12월1일부로 실효된다.
구는 지난달 2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35차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원회 회의에서 의료관광특구 계획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이며, 실질적인 의료중심의 특구는 구가 처음이라는 평가다.
강서구 의료관광특구 명칭은 ‘강서 미라클 메디(Miracle-medi) 특구’다. 척추·관절·여성 병원이 밀집한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 총 181만35㎡가 대상이다.
구는 국비와 시비, 구비 그리고 민간자본을 합쳐 2018년까지 총 719억원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의료관광특구 개발에 나선다.
그간 마련한 특구 계획안에 따라 구는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의료관광 기반 마련 ▲의료관광 활성화 ▲의료관광 도시구현 사업 등 4개 분야 19개 특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공항거점의 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외국인 환자가 머무를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여성과 관절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 두 곳의 시설 증축이 이뤄진다. 특히 최근 마곡지구에 착공한 이화의료원은 지하 5층과 지상 10층의 1036병상 규모로 신축돼 의료기반 마련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해외 환자들의 의료관광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마곡지구 이화의료원 안에 외국인환자 전용공간인 국제진료센터를 건립하고, 강서관광종합 안내센터, 의료관광 부스가 설치하는 등 원스톱 체계를 갖춘다.
병원과 다양한 관광지 위치, 교통, 상세정보 등을 확인 가능한 의료관광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하는 등 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의료 시스템도 마련되며, 환자의 즐거운 치유를 돕기 위한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한의학과 밀접한 지역적 특색을 십분 활용, 한·양방이 조화롭게 융합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꾸준히 해외환자를 늘려 나가기 위해 국·내외 마케팅, 설명회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밖에도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 간판에 외국어도 표기토록 하고, 척추, 관절 환자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무장애 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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