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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기합, 시리아 난민촌에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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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내일 도장 개관식…공연 후 두달간 어린이 교습도

태권도 기합, 시리아 난민촌에 울린다 시리아 난민촌에 들어설 태권도 아카데미[사진제공=세계태권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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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시리아 난민촌에 태권도장이 들어선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다음달 1일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촌인 자타리 캠프 내에서 'WTF 태권도 아카데미' 개관식을 한다. 국기 태권도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른 난민문제에 힘을 보태려는 첫 시도다.


이번 개관식에서 공연할 태권도 시범단원 열세 명은 지난 27일 요르단으로 떠났다. 시범단원 중 홍시영(21) 사범은 공연 후 요르단에 두 달간 머물며 현지 지도자 네 명과 함께 난민촌 어린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칠 예정이다. WTF는 난민촌 어린이들에게 나눠줄 태권도복 300벌과 티셔츠 300장, 가방 등도 준비했다.

강석재(57) WTF 국제부 사무차장은 "태권도와 올림픽 정신이 난민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 태권도 아카데미가 일회성 위문 행사에 그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기금모금을 통해 지속가능한 태권도장을 만들 계획이다"라고 했다.


WTF는 내년 초까지 난민 봉사활동단체인 태권도박애재단(Taekwondo Humanitarian Foundation)을 만들 계획이다. 국제스포츠연맹이 난민 봉사재단을 만들기는 처음이다. 난민촌 태권도 아카데미 건립은 시범사업 중 하나다.


조정원(68) WTF 총재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5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행사에서 태권도박애재단 설립 계획을 밝혔다. 조 총재는 "스포츠와 올림픽은 난민들에게 인도주의적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태권도박애재단이 이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WTF는 재단 설립 전부터 스포츠봉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지진으로 피해를 본 네팔에 태권도 사범단과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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