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가 창작 10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한다.
10년간 함께 해온 배우들과 이름이 같은 관객에게 1회 무료 관람 혜택을 준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노을 역을 맡은 최성원을 비롯해 김재범, 전병욱, 성두섭 등 이 작품을 거쳐간 배우들만 100명이 넘는다. 내달 1일부터 6일 공연에 한해 적용되며 참여하고 싶은 관객은 관람 당일 매표소에 가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매 회차당 열 팀에게 화장품, 향초, 도서 등 열 가지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2005년 12월1일 처음 무대에 오른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소극장 뮤지컬 중 처음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상과 극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형제는 용감했다', '그날들'을 연출한 장유정 작가와 '총각네 야채가게' 등의 음악을 만든 김혜성 작곡가의 합작품이다. 이제까지 관객 약 50만명과 함께하며 평균 객석 점유율 82%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가톨릭 재단이 운영하는 무료 병원이 배경이다. 모두가 잠든 사이,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그는 다음날 생방송 TV 인터뷰를 앞두고 있던 터. 가장 당혹스러운 인물은 방송을 통해 많은 많은 기부금이 들어오기를 기대하던 새 병원장 베드로 신부다. 베드로 신부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최병호를 찾아 나선다.
제작사 네오 프로덕션은 "각박한 세상살이에 소외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작품"이라며 "감동적인 스토리뿐 아니라 재치 있는 캐릭터 구성이 매력"이라고 했다. 4만5000원, 문의 02)766-7667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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