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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수서동 최초 ‘패시브 한옥' 건축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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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 진화한다...기둥 두께 9치~1자, 탄소섬유 적용, 내화 방충 등 효과...독일산 목보드 단열성능 뛰어난 패시브 하우스...전기자동차 충전기 등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 수서동에 친환경 자재를 쓴 에너지 절감형 패시브 한옥이 최초로 건축중에 있어 화제다.


강남구 수서택지지구내 건립되는 한옥은 바로 기둥 두께는 물론 탄소섬유, 독일산 목보드와 전기자동차 충전기 등을 갖춘 에너지 절약형 패시브 한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한옥은 오래된 나무집에서 오는 고향의 푸근함을 느끼게 한 반면 겨울에 춥고 생활하기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던 한옥에 변화의 바람을 불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기둥의 두께. 과거에는 주로 6치~8치 기둥이 사용됐으나 최근 짓는 일부 한옥에서는 9치~1자까지 쓰기 시작했다.

강남구 수서동 최초 ‘패시브 한옥'  건축중 '눈길' 강남구 수성동에 건립주인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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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동 한옥을 신축중인 남명식 전 삼성물산 상무는 “물론 궁궐이나 사찰 등에서는 과거에도 1자 정도 기둥을 사용했으나 민가에서는 생활한옥으로 9치 이상의 기둥을 쓰는 것은 순전히 단열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벽체 소재는 흔히 사용하는 대나무, 숯, 왕겨가 아닌 탄소섬유를 적용해 내화· 방충·방습· 방염 성능을 보강했다.


또 독일산 목보드를 사용해 단열성능을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노력했다.


남명식 전 상무는 “한옥은 향후 오랜시간 동안 우리 민족 정서를 담아 존속해야 하는 주거유형인 만큼 구조는 물론 자재, 시공방법, 기능성 등에서 미래지향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며 “수서동 한옥과 은평한옥마을의 한옥의 변화는 작지만 주목할만하다”고 밝혔다.


특히 수서동 한옥은 미래 스마트환경에 대비, 국내 최고의 전기 기술진과 함께 전력선을 이용한 전등 및 전열 컨트롤시스템까지 설치할 예정이어 한옥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남구 수서동 최초 ‘패시브 한옥'  건축중 '눈길' 강남구 수성동 한옥


수서동 한옥은 하루에도 수십여명이 찾을 정도로 수서 '명품 한옥'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 말 경 준공될 예정으로 현재 벽체 작업이 거의 마무리 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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